[ETF]등잔밑이 어두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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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의 3박4일 일정이 시작되었다. 

그 처음은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와 가장 가까이 위치하는 인구 거주지 위도를 방문해 마을 이장님과 어촌계장님을 만나는 것이다.

 

격포항에서 배로 50분을 달려 위도에 도착하였다.

섬의 면적에비해 초라하고 횡하였다.  우리는 곧바로 약소장소인 진리남자경로당으로 갔다. 

경로당을 들어가니 열한명의 어르신이 앉아 계셨다. 첫 인상은 모두 손주를 맞이하듯 반가운 얼굴이셨다.

그러나 '해상풍력단지'라는 단어를 꺼내자마자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셨다. 

어르신들이 우리에게 '어느 집단에서 왔냐?'라고 거듭 물으시기에 우리를 '대학생이고 어느 집단의 이익을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직접 듣기 위해 왔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그제서야 어르신들께서 풍력단지에 대해 조금씩 입을 여셨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첫 대답에 우리는 준비한 질문지를 덮을 수 밖에 없었다.

어르신들은 해상풍력단지에 대한 사전 접촉도 없었고, 사후 설명 또한 없었다고 대답하셨다.

어떠한 보상은 물론이고 공식적인 접촉조차 없었다고 이어 말씀하셨다. 

이후, 어르신들은 푸념을 늘어 놓으셨고 우리는 듣기만을 계속하였다.

그덕분에 우리는 어르신들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공사가 시작된 후로 어획량이 점차 줄더니 올해에는 배도 못 띄울 정도로 물고기가 잡히지 않는다 하셨다.

더욱이 풍력단지 사이트는 꽃게와 조기의 산란장이자 위도 어부들의 주 낚시터였다고 말씀하셨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우리팀이 생각하는 문제점을 찾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의 활동을 통해 해외, 제주도 해상풍력단지의 경우 어획량이 늘어났다는 정보가 있는데 

왜 지역주민들은 이 중요한 정보를 받지 못해 대립하게 되었을까 ?

앞서 언급하였듯이 사후 설명이 전무하였기 때문이다. 

위도 주민들의 경우 꽃게와 조기만 이전과 같이 잡을 수 있다면  풍력단지가 들어서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표하셨다.

정확한 자료만 제때 전달하는 작은 성의로 천 표의 찬성을 얻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상황이 너무 아쉬울 따름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한 쪽의 이야기만 듣고 판단할 순 없다.

그렇기에 남은 일정동안 지자체와 사업자 측의 이야기도 들어 소통 간 문제가 원인인지 

천 명 남짓한 작은 섬을 무시하고 사업을 진행한 탓인지를 판단할 것이다.

 

 

 

 

35.602949455962, 126.29288197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