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요기요] "가는 날이 장 날이에요, 주민과의 소통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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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프론티어 카테고리
답사 목적
첫번째 날의 목적과 같이 주민들의 풍력발전에 대한 생각을 듣고 조사 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내용

둘째 날 아침, 우리는 이장님께서 깨우시는 소리에 일어났다. 멀리서 온 우리를 위해 영광의 명물인 영광굴비를 대접해주셨다. 모두 처음 먹어봤지만 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었던 것 같다. 둘째 날은 마을 주민들과의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하기 위해 백수 풍력발전단지 인근 평산마을, 염전마을에 찾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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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을 떠난 무관심

우리는 아침을 먹고, 평산마을과 염전마을 가기 전에 중촌마을 마을회관을 방문했다. 영광에 와서 마을회관에는 처음 가보는 거라 걱정이 먼저 앞섰다. 떨리는 마음으로 문을 두들기고 마을 회관에 들어갔다. 회관에는 전부 70대 이신 주민 분들이 계셨고, 이분들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요기요팀 : 안녕하세요. 저희는 풍력 발전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들입니다. 풍력발전에 대해 궁금한 게 있어 찾아왔습니다. 몇 가지 질문 좀 드려도 될까요?

중촌마을 주민들 : 그래. 들어와.

요기요팀 : 처음 풍력발전단지가 세워진다고 했을 때 찬성하셨나요, 반대하셨나요? 그리고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때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회나 공청회가 열렸나요?

중촌마을 주민들 : 찬성했지, 처음에는 풍력발전에 대해 아무것도 찬성했지. 우리는 잘 모르니까 젊은 사람들 의견 따르지. 설명회는 마을회관에서 열었어.

요기요팀 : 그렇다면 풍력에 대해 개인적인 주관이 있으세요?

중촌마을 주민들 : 그런 거 없어.

요기요팀 : 알겠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찾아간 중촌 마을회관에 계신 주민 분들 중 두 분의 인터뷰 내용이다. 다른 주민 분들도 있으셨지만 풍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며 인터뷰를 거절하셨다. 인터뷰를 해주신 두 분은 농업이나 어업을 하고 계시지 않아 피해가 없다며 반대가 크지 않았다. 또한, 풍력에 큰 관심이 없었으며, 그에 따른 지식이나 정보도 없으셨다. 풍력발전에 대한 주민 분들의 무관심이 오히려 왜곡된 언론을 더 믿게 만드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높이에 맞춰서 탄탄하게

중촌마을회관에서의 인터뷰를 마치고, 평산 마을회관 앞에 있는 정자에서 주민 분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요기요팀 : 안녕하세요. 저희는 풍력발전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김해에서 온 대학생입니다.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 찾아왔는데 여쭈어 봐도 될까요?

평산 주민들 : 김해? 내가 옛날에 김해 삼정동에 살았었는데.. 그래, 얘기해봐바.

요기요팀 : 풍력발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평산 주민들 : 원자력보다 낫다고 해서 찬성 했는데 원자력보다 나은지 모르겠어.

요기요팀 : 그럼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때 주민 분들에게 충분한 설명회나 공청회가 개최되었었나요?

평산 주민들 : 공청회는 열렸는데, 전문적인 단어로 설명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하나도 못알아 들었어.

요기요팀 : 아 그러시구나. 그럼 혹시 풍력발전에 대해 협의할 때 기업체에게 원하는 방법 있으세요?

평산 주민들 : 의료복지, 편의시설 제공 이런 것 좀 제공해줬으면 좋겠어.

요기요팀 : 감사합니다!  

두 번째 인터뷰는 옆에 계셨던 다른 주민 분들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요기요팀 : 안녕하세요. 저희는 풍력 발전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들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어서 그런데 몇 가지 여쭈어보아도 될까요?

평산 주민들 : 뭐가 궁금하신데요??

요기요팀 : 평산마을도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할 때 관련이 되어있었나요?

평산 주민들 : 그렇지,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찬성했는데 지금 다시 한다면 반대했지.

요기요팀 : 왜 반대를 생각 하시는 건가요?

평산 주민들 : 바람이 세게 불면 소음도 심하고, 일할 때 논에 나가면 너무 무서워.

요기요팀 : , 그러시구나.. 저희도 풍력발전단지를 어제 가봤는데 커서 무섭긴 하더라고요.

그러면 설명회나 공청회는 열렸었나요?

평산 주민1 : ~ 설명회 열기는 했는데 내용은 모르겠고 설명회 듣고 비누세트 받았었어.

평산 주민2 : 나는 다른 거 받았었어.

요기요팀 : 그러면 피해보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세요?

평산 주민1 : 피해 보상을 공평하게 나누되, 피해가 더 큰 가구에 더 큰 보상을 하는 방식으로 했으면 좋겠어.

평산 주민2 : 지역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보상형식이 좋을 거 같아.

마을 주민 분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할 때 설명회에 대한 언급을 하면 어떤 내용인지 기억을 하기보다는, 설명회를 들었을 때 받은 선물세트를 더 기억하고 계셨다. 주민 분들이 들었을 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은 점과 설명회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주민 분들이 알아 듣기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설명회 방법을 모색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피해보상에 있어 관광지 개발, 평생교육원 설립 등 지역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마을 발전기금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의료나 편의시설 형태의 보상이 좋을 거 같다고 말씀하신 주민 분들도 계셨다. 실제 마을을 둘러보면서 의료시설이나 편의시설은 찾아 볼 수 없었기에 주민들에게 있어 괜찮은 보상 형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엄청나게 큰 블레이드 4.2MW"


백수 풍력 발전 단지를탐방 중에 영광티엘에스(풍력발전기 운송, 설치) 회사 직원 분들을 만났다. 직원 분이 보고 있던 풍력발전기의 블레이드 크기의 2배정도 큰 것을 보여주신다고 따라오라고 하셨다. 따라 간 곳에는 진짜 엄청나게 큰 풍력발전기가 있었는데 날개가 족히 70m는 넘는다고 하셨다. 그 풍력발전기는 약 4.2MW급 풍력발전기였으며, 아직은 실험단계여서 운행은 하지 않아 실제로 돌아가는 것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 설치하지 않은 날개를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어마어마했었다.
4.2MW급 풍력발전기를 보고 영광티엘에스 회사 직원분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요기요팀 : 풍력발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요기요팀 : 설치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대는 있지 않았나요?
TLS 직원 : 설치하는 내 입장에서는 무조건 찬성이지.
TLS 직원 : 왜 없었겠어, 엄청 심했지
요기요팀 : 그렇다면 반대에 대한 해결방안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TLS직원 : 결국 이거지.. (손가락으로 오케이 표시를 하며)

첫째 날 주민 분들과 이장님과의 인터뷰 내용에서는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가 투명하지 못한 설치 과정과 소통이 제대로 이루워지지 않는 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TLS 직업 분(기업체)의 입장에서는 반대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보상의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것다. 이로 인해 주민과 기업과의 이해관계가 다르며, 서로의 소통이 부족하여 서로 오해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는 점을 느꼈다.

 

더 많은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다른 마을로 떠났다. 염전 마을의 어업에 종사하시는 주민과 인터뷰를 하였다.

요기요팀 : 풍력에너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염전마을 주민 : 그거 아주 반대해. 아주 나쁜거야.

요기요팀 : 건설에 대한 의견이 아니라 풍력 자체에 대한 의견이신가요? 그렇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염전마을 주민 : 소음이 엄청나게 심해. 내가 핸드폰 측정기로 재봤는데, 1000dB 넘게 나왔다니까. 소음 때문에 미쳐버리겠어.

 

어떤 주민 분들은 왜곡된 정보를 아시는 분도 계셨다. 설명회, 공청회에서 기초적인 정보 및 교육을 제공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투명한 과정이 곧, 주민들의 신뢰

둘째 날은 주민 분들에게 미리 연락을 드리고 가는 게 아니라 직접 마을회관과 동네를 찾아가야 해서 소통을 함에 있어 어려웠다. 첫째 날과 둘째 날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대부분의 주민 분들이 설명회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으며, 투명한 절차 과정 공개가 있어야한다고 소리 내셨다. 또한 풍력발전에 대해 관심 없으신 분들도 많이 계셨고, 왜곡된 언론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주민 분들도 많이 계셔서 건설을 하기 전 소통을 할 때 충분한 설명과 교육이 필요함을 느꼈다. 영광에서의 마지막 날인 셋째 날은 백수 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할 때 찬성하셨던 주민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