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_(우리의 열정에) 바람을 피우지 않는 바람] 답사 2일차-"우문현답"

답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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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프론티어 카테고리
답사 목적
풍력발전단지가 건설된 상황에서 추가 건설을 계획중인 신안군 자은도에 방문하여 이전의 건설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새로 들어오는 단지의 추진과정과 보상정책의 차이를 비교해보고, 건설과정에 불만이 있는 포항시 냉수2리에 방문하여 주민의 의견이 어떻게 반영이 됐는지 확인한다.
내용

‘주민’, 어디서 어디까지......?!

 우리가 영암지역을 답사한 목적은 주민 분들이 소음문제로 정말 피해를 겪고 있는지, 현시점의 보상방안에 대한 생각을 알고 싶어서이다. 첫날 삼호읍에서 이만구 지사장님께서 이 이야기를 듣고 자은도를 추천해주셨다. 
 
 현재 자은도는 이미 풍력발전이 들어서 있고,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라 답사에 최적화된 장소라고 알려주셨다. 소음, 미관 문제를 호소하는 마을이 있고, 포스코 측에서 보상금으로 주민 을 설득했다는 정보를 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풍력발전이 들어오기 전과 후의 문제점을 둘 다 가지고 있고, 보상금에 대한 주민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멀지만 자은도를 찾아 가기로 했다. 

 

자은도에 도착해 최창식 주민분과의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최창식 주민 분께 자은주민바람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자은도에 처음 풍력이 들어왔을 때, 주민간의 협의 없이 진행된 점을 반성하며, 이번 자은주민바람발전은 모든 주민의 의견을 담기위해 노력하여 보다 원만한 진행이 되고 있다는 점과 상세한 수치를 들어 설명을 해주셨다.

 

고장리로 가는 길에 논에서 일하는 아주머님 두 분을 만나 뵐 수 있었다. 풍력에 대해 잠시나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이야기의 주된 내용은 주민보상에 관한 것 이였다. 자은도의 첫 풍력단지가 양산해변에 들어섰을 때, 인근마을에만 보상이 이루어진 것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하셨다. 자신도 같은 자은도의 주민인데 인근마을에는 각 집마다 보상이 이루어진 반면, 자신들에게는 마을단위의 발전기금 조금만을 지급하면 어떻게 하냐는 이야기였다. 또한 자신들도 피해를 받는다는 근거로 저주파로 인한 기형아출산을 예시로 들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우리의 솔루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정작 가까운 마을주민들도 문제로 삼지 않는 것이 저주파 문제를 3km 떨어진 마을에서 거론하며 금전적인 측면을 요구하는 현 상황이 맞는 것인가? 기술적 측면보다, 주민상생보다 중요한 것이 주민의 인식개선, 더 나아가 전 국민적인 인식개선과 교육, 그리고 막연한 반대와 방해를 규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논밭을 지나, 고장리에 도착했다. 이장님께서는 환한 인사와 악수로 맞아주셨다. 우리는 처음에 어느 정도의 긴장감이 있었지만, 이런 이장님의 태도로 편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장님께서는 자은도에 들어온 첫 번째 풍력발전 단지와 두 번째 풍력발전 단지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첫 번째 풍력발전소는 포스코에서 추진을 하였는데, 이 때는 다른 주민들의 합의 없이 발전소가 들어오는 땅의 주인과만 이야기가 통한 것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힘이 크지 않다고 결국 발전소는 들어오고, 보상금만 지역마을에 들어온 것이었다.

 

두 번째 발전소(추석 이후 예정)에 관한 이야기는 먼저 인터뷰를 하였던 최창식 주민분의 이야기와 같았다. 그런데 이장님께서는 추가로 첫 번째 발전소 인근 지역과 두 번째 발전소 인근 지역의 보상금이 달라서 적은 보상금을 받은 지역 주민 분들이 불만을 호소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사이가 좋았던 섬마을 사람들끼리도 서로 얼굴을 붉히는 사이가 되어서 아쉬웠다고 말씀하셨다. 이 때 우리는 보상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으면 주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불만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첫날 이만구 지사장님께서도 이러한 기준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으셨다. 이러한 제도는 기업이 아니라 나라에서 지정해주는 것이 주민들이 받아들이기도 원활하고 기업들만의 입장을 강요하는 식이 아니라서, 보상금에 대한 제도가 생기면 주민수용성의 주된 문제점을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가 된다.

포항에 있는 냉수2리의 마을회관에서 주민분들을 만나뵐 수 있었다

 

주민분들에 따르면, 기업측과 주민분들의 소통이 거의 없었고, 매우 풍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셨다. 하지만 이 마을의 이장님께 여쭤보자 이미 주민분들이 다 허락한 일이라고 말씀을 하셨다. 두가지의 입장이 달라서 주민분들의 의견은 거의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영양의 GS 풍력과는 다르게 이 곳은 주민분들과의 소통이 이루어 질 수 있는 부서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것이 소통의 부재로 이어졌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우리는 주민분들과의 소통을 하는 부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제주도 답사를 갔을 때, 무조건적인 지원금은 좋은 방안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원금으로만 해결하려 하면 풍력발전 단지가 쓰레기장처럼 기피시설처럼 인식이 되고, 주민들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최창식 주민분과 박보현 이장님께 단순한 지원금 보다는 앞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 사용 등 이익 공유 개념에 대해 어떠신지 여쭤보았다. 하지만 두 분 모두 공통적으로 이 마을이 매우 고령화된 사회기 때문에 앞으로의 지속적인 이익에 대한 주민의 관심이 없다고 하셨다. 미래보다는 현재의 삶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익 공유에 대한 방법이 이상적이고 합리적이라는 것은 모두 알고 계셨지만, 이 동네에서 만큼은 맞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보상금을 무조건 지양해야한다는 생각을 재고해봐야 함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의 일정과 전문가 분들의 의견, 그리고 꾸준한 회의를 통해 보상금과 이익공유에 대한 합의점을 고려해야함을 확인했다.

[ETF_(우리의 열정에) 바람을 피우지 않는 바람]  탈고자 배수진

34.898771645886, 126.02583531945

36.087103687426, 129.26251742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