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에픽윈즈] 에너지 전환의 시도, 밝은 미래로 향한 첫 여정

작성자: dbqudwls333 - 2019.07.04

에너지 전환 청년 프론티어 1, 그 시작

  72,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 용산 n90 타워에 위치한 발대식 장소로 향했다. 발대식 강당 내 테이블에는 활동하면서 입을 수 있는 단체 티셔츠가 놓여 있었다. 재사용 종이로 만들어진 수첩과 나무로 만든 볼펜 또한 받았는데 역시 기후변화포럼이 주최하는 행사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노력에 환경을 생각하는 면들을 간접적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3020? Nope! 가자 RE 100 KOREA!

  에너지기술평가연구원의 임춘택 원장님께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하셨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 에너지 소비량이 세계 7위에 해당한다. IEA2’C 시나리오에 따라 우리나라는 주로 풍력과 태양에너지 중심의 산업을 육성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20%까지 늘린다는 3020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원장님께서는 궁극적으로는 발전비율을 100%까지 늘린다는 내용을 담은 'RE 100 KOREA'를 주장하셨다.

  RE 100 KOREA 프로젝트를 위해 태양광과 풍력 중심의 에너지 수출산업 활성화에만 주목하지 말고 ESS의 안전 산업에도 관심을 쏟는 등, 에너지 안전기술 패러다임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또한, 사회변화는 사회와 기술이 공진함으로서 발생하기 때문에 사회적 인식개선과 서로간의 신뢰성 역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청렴한 여론 조사를 통해 정확한 상황들을 전달하여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들과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단지를 유치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눈 감으니 풍력발전기 어디?

  서울에서 버스로 약 2시간 반을 달려 대관령 산골에 위치한 삼양목장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강원풍력발전주식회사의 49기의 풍력발전기들로 이루어진 풍력발전소였다. 강원풍력발전의 관계자 분을 만나뵈어서 목장에 지어진 풍력발전소의 사양과 설치 과정, 그리고 유지보수에 문제는 없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기술적인 부분 말고 지역 주민들과의 이해관계와 환경규제에 대한 쟁점도 말씀해주셨는데, 이를 통해 에너지 전환의 사회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폭넓게 인식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조용하여 소음분석기를 이용해 직접 데시벨을 측정해 보았었는데, 평균적으로 50 dB 정도 나왔다. 이는 조용한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소리 정도이다. 앞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데시벨을 측정해보고, 환경 여건에 따라 어떻게 소음의 정도가 변화하는지 그리고 무엇이 소음을 강화시키는지에 대하여 공학적 방식으로 접근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 비슷했던 덴마크 40년 사이 무슨 일이?

  우리나라와 달리 덴마크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에서 풍력발전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수입 에너지에 많이 의존을 했지만 1973년 오일쇼크 사건 이후 국가 차원에서 위기의식이 고조되었고 에너지 부족의 대안으로 재생에너지 개발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원자력 발전은 안전사고와 환경문제 때문에 시민들이 반대하였고, 덴마크 정부는 지형적 특성을 고려하여 내륙 및 해상 풍력 발전에 많은 투자를 하였다. 그 결과 현재 덴마크의 에너지 조합의 재생에너지 비율은 약 29.3%이고 전력 조합 중 풍력은 약 42%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30년대까지 총 전력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기본 계획을 세웠는데 덴마크와 비교했을 때 다소 소극적으로 보인다. 세계적 트렌드에 맞추어 기존 계획을 검토하고 조금 더 적극적인 방향의 정책으로 수정되어야 한다. 현재 덴마크와 우리나라는 풍력 발전 프로젝트 절차는 큰 차이가 있다. 덴마크의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의 경우 정부가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후 적절하다고 판단된 지역에 대한 입찰을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기업이 타당성 평가를 직접 실시한 후 사업진행에 대해 수많은 정부 부처 간의 허가를 따로 받아야 한다. 이는 타당성 평가를 진행해야 되는 기업에 경제적 부담을 안겨준다. 우리나라도 풍력 발전 기업에 직접적인 경제적 지원보다 원천적으로 제도적인 개선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에 맞는 제도적 개편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정책적인 부분에 대해 자세히 조사해볼 예정이다.

 

너무 빠른 에너지 토끼, 못 잡는 언론 거북이

  언론에서 에너지의 주 논점은 투자대비 가격이었다. 이는 대부분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가 이윤 창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생 에너지와 관련해서 우리나라의 언론 또한 아직 이해도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지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 편이며 반복되는 허위 뉴스에 의해 시민들 또한 추락한 신뢰성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심지어 재생 에너지가 아닌 정치적 분열로 인한 무조건적인 찬반여론이 갈리고 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이는 모두 시민들과 언론이 참고할 만한 신뢰성 있고 접근성 있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학적 사고를 가지고 직접 다양한 현장들을 탐방하고 시민들과 언론이 참고할 만한 신빙성 있는 자료를 제공하려한다.

 

랩업 ? (Wrap Up ?) 레벨업 ! (Level Up !)

  첫 랩업 주제는 누구의 문제인가였다.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을 때, 기업과 정부, 주민, 환경단체 등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특정인의 문제가 아닌, 서로의 관계에서 근본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서로가 윈윈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할까? 그 답은 소통에 있다고 생각한다. 소통을 통해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잘 조율해 가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다소 구체적이지 않은 방법이다. 따라서 다른 국가에서의 사례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해결책들을 찾아보고자 한다. 주의할 점은 지리적,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여 우리나라에 맞게 적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정서적, 지리적으로 비슷하면서도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을 편 일본의 규제기준이나 피해 사례를 살펴보아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랩업 시간 동안 문득 생각이 든 의문점들이 많았다.

 

  * 과연 풍력발전소 건설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생각했던 것만큼 효과적일까?

  * 시민들의 무조건적인 반대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어떠한 정책들이 있을까?

  * 프로펠러를 장착하지 않거나, 발전기를 공중에 직접 띄워 설치하는 등 다른 형태의 풍력 발전기에 대해 생각해보면 어떨까?

  * 바람이 산발적으로 부는 곳에서는 공력음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데, 이 현상을 설명할 때 전체 전력량과 비교하여 굳이 재생에너지 전환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충분할까?

  * 전기세 인상은 단순히 세금을 올리는 문제가 아닌데, 왜 직접 탄소세와 연결되는 것일까?

 

  이 의문점들에 대해 곧 예정될 에너지 전환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 미팅 전까지는 직접 조사를 해보고, 이후 미팅에서 해당되는 내용들을 질문하려 한다.

  우리 팀은 전원이 공학도들로서, 기술적인 지식들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 하지만 기술과 사회는 함께 발전하기에,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더 많은 자료들을 조사해보면서 넓게 세상을 바라보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의 멘토를 담당 해주실 박진희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교수님께 조언을 구하여, 충분한 검토를 통해 앞으로 더 구체적인 의견들을 제시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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