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죽음의 33년 체르노빌, 울산이 반복하지 말자 체르노빌 33주기 15만 명의 죽음을 추모하며

작성자: skyman94 - 2019.04.26

죽음의 33년 체르노빌, 울산이 반복하지 말자

체르노빌 33주기 15만 명의 죽음을 추모하며

 

 

새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제비는 하루 동안 벌레를 400마리 정도 먹고 딱새도 거의 200마리 정도를 먹습니다.

모든 새가 해충을 먹습니다.

새들이 작은 몸짓으로 살아내지 않았다면 해충의 피해로 작물을 재배할 수 없으며 사람들은 살 수 없습니다.

곤충의 개체 수는 새들이 결정합니다.

작은 새의 날갯짓 하나도 생태계에 있어 몹시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체르노빌에는 새들의 지저귐이 없습니다.

 

1986426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가 있었고 33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죽음의 땅입니다. 업무로 보면 과실치사 정도의 사고였지만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체르노빌 사고는 피폭자 495만 명, 사망자 약 15만 명에 이르는 최악의 핵발전소 사고였습니다. 그 영향은 미래세대에도 미치게 됩니다.

 

인간은 자신이 만들어낸 해악을 깨닫지 못합니다.

 

체르노빌 사고당시 방사능 낙진은 유럽전역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피해들은 어둠속에 묻혔으며 2000년대 들어서야 관련 자료가 공개되기 시작했습니다. 레이철카슨은 인간만이 자신이 속한 세계의 본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위력을 획득하여 핵폭발을 일으키고, 생명의 본질마저도 변화시키는 방사능의 비밀스러운 동반자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이후 2011311일 발생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이어지는 반복된 참사에도 한국은 여전히 신규 핵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또 반복될 수 있는 그 위기의 난간에 서 있으면서 그냥 이렇게 살다 죽자는 것 같습니다.

 

일부 세력은 핵발전이 안전하고 깨끗하다고 말합니다. 이 왜곡된 주장은 크게 견제받지 않고 온갖 언론과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생명체를 지지하고 있는 자연계의 존엄성에 대해 알 권리가 있습니다. 인위적인 프로그램은 즉각적 목표는 달성하겠지만 또한 즉각적으로 인류를 멸할 수 있습니다. 핵발전은 우리 스스로에게 겨눈 총구입니다.

 

체르노빌 사건 33년이 지난 지금도 최종 수습은 차후기술로 미룬다입니다. 후쿠시마 사고 역시 수습조차 못하고 있으며, 이 오염을 피할 수 있는 곳은 지구상에 없습니다.

 

핵발전을 계속 하면 방사능 오염 속에서 살아갈 각오를 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에게 고통의 미래를 부여하고 있는 이 짓을 멈춥시다.

지구는 인류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들어야 합니다.

 

울산시민이 재난에 대해 묻고,

멈출 수 있을 때 멈추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핵으로부터 안전할 그날까지 탈핵운동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키츠의 글귀를 빌어 체르노빌 사건의 피해자와 후쿠시마 피해자를 추모하고 생각하며, 그들의 고통을 새겨들어야 할 인류에게 전합니다.

 

호수의 풀들은 시들어가고 새의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네.”

 

 

 

2019426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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