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회의 EE제이①] 왜 산업부문의 에너지효율화를 이야기하는가

작성자: desk - 2018.07.23

이투뉴스가 금주부터 산업에너지 전문가 구민회 변호사의 기획연재를 15회에 걸쳐 독자께 전달합니다. 코너명인 는 ‘Energy Efficiency를 제대로 이룩하자’는 표어의 앞글자를 딴 것입니다. '에너지 효율은 아무런 노력이나 투자 없이 달성할 수 없으며, 말 뿐이 아니라 이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필자의 뜻을 반영했습니다. 구 변호사는 서울대 기계과 출신 법조인입니다. 폐열회수 엔지니어링 사업분야에도 몸담고 있어 이론과 현장실무에 밝고, 현재 산업부문 에너지 효율증대를 위한 법·제도·정책·기술을 연구하는 법률사무소 EE(eelaw.kr)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연재를 시작하며 …
여름이다. ‘실내 온도 OO도씨 유지! 에어컨은 적당히!’ 같은 캠페인이 등장하고 있다. 겨울이 되면, 에어컨을 난방기로만 바꾼 캠페인을 만나게 될 터다. 그런데, 왜 가정이나 상업을 겨냥한 에너지절약 캠페인만 있는걸까? 이 부문에서 에너지사용량이 많거나 낭비가 심해서일까? 팩트체크 결과는 이렇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발간한 <2017 에너지통계 핸드북>에 따르면, 가정·상업부문 소비량은 수송이나 산업부문 대비 적다. 특히 산업부문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게다가 가정·상업 소비량은 거의 정체 수준이지만, 산업부문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어떻게 봐야 할까? 혹자의 말대로 산업 에너지효율화 수준이 이미 세계 최고수준이어서 더 줄이기 어렵고, 그래서 에너지절약 캠페인은 여지가 많은 가정·상업을 타깃으로 하는 걸까? 필자는 앞으로 15회에 걸쳐 이 질문에 답해보고자 한다. 그 과정에 국가에너지기본계획과 온실가스로드맵에 단골처럼 해법으로 등장하는 ‘산업부문 에너지 효율화’의 현실을 살펴 볼 심산이다. 모쪼록 이번 연재 후 산업부문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관심과 정책 변화가 조금이라도 진전되길 기대한다.

출처 :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 이투뉴스(http://www.e2news.com)

같은 태그,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