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건설 확정 “한 지역에 원전 10기 밀집, 안전성 평가 미흡”

작성자: skyman94 - 2016.06.23

신고리 5·6호기가 완공되면 총 30기의 원전 중 10기가 고리 원전 부지에 집중된다. 전 세계에서 사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과밀한 원전 단지가 탄생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과밀 원전에 대한 사고 평가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확률론적 분석(PSA)’이라는 분석 도구를 이용해 원전 개별호기에 대한 사고 안전성 평가는 수행했지만 다수 원전에 동시에 사고가 일어날 경우를 대비한 확률론적 분석(PSA)은 하지 않았다. 김혜정 위원은 “다수호기를 동시에 평가하는 안전성 평가 기준이 부재하는 상황에서 신고리 5·6호기의 허가를 내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인구밀집 인근지역에 건설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고리 5·6호기 원전 부지는 대도시와 가까워 사고가 날 경우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신고리 5·6호기 부지로부터 기장군 정완읍(인구 7만여명)까지의 거리는 11㎞, 기장읍(인구 5만5000여명)까지의 거리는 12㎞다. 부산 해운대구(인구 42만명)는 원전 부지로부터 21㎞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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