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요기요] 무엇이든 불어보세요! 요기요의 ‘바람’은 요기! 있습니다.

답사 소개

1일 답사 보고서 작성시에는

  • 프런티어 과제 
  • 일정
  • 답사 사유
  • 내용
  • 추가정보의 지도 추가하기

을 필수로 부탁드립니다.

일정
프론티어 카테고리
내용

7월 10일-7월 12일 2박 3일간의 제주도 답사의 여정이 시작되는 첫 날이다.  OT와 발대식을 통해 어느 정도 문제의식이 확립된 상태에서의 우리는 현장답사와 강연들을 들었다.

33.353693533028, 126.18431774008

[국내 최초해상풍력발전단지의 바램’]

현재 한국남동발전()이 운영하는 탐라해상풍력단지에 방문하였다. 국내 최초해상풍력단지이며, 국내풍력발전기(두산중공업())로 발전하고 있는 해상풍력단지이다(최대 상업용 30MW). 지난번 방문했던 대관령풍력단지는 덴마크 기업의 풍력발전기로 발전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가 국내 발전기보다 기술력이 좋아 효율이 좋아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재 탐라해상풍력단지에서 쓰고 있는 국내 발전기의 발전량을 보았을 때, 결코 뒤처지지 않았다. 또한, 인근 마을의 이장님을 모시고 인터뷰도 하였는데, 9년 동안의 협상 과정에서 단순히 돈의 액수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단순히 지급이 아닌 마을의 복지(마을버스, 어획량에 대한 보상) 등을 통해 좋은 협상의 결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것 같다. 또한, 우려했었던 소음, 경관과 해양생태에 관련된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그러한 문제 사례는 없었다고 하셔서 다시 한 번 잘못된 정보와 인식이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번 답사를 통해 탐라해상풍력단지를 발판으로 더 많은 해상풍력단지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실제 시민의 인터뷰가 궁금하시죠? 제주시민 낚시꾼 인터뷰 요기요’! ”

우리는 관련기업, 이미 협상이 완료된 주민이 아닌 협상 단계의 주민이나 평범한 주민 분의 의견도 항상 궁금했었다.

점심식사 후, 해상풍력단지 인근에서 낚시하던 시민분의 인터뷰이다.

 

-어디에서 오셨나요?

제주시민입니다.

-풍력 소음을 들으신 적이 있나요?

지금은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 때문에 묻히는거 같지만, 바람이 많이 불지 않을 때 우웅-’ 하는 소리가 납니다.

-풍력단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자연경관을 해친다고 생각합니다.

-풍력단지의 유무로 낚시 할 때 어획량의 차이가 있는거 같나요?

여전히 인근에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잡을 때는 잡습니다.

 

이번에도 우리의 생각과 정말 많이 다른 사실, 의견에 마주할 수 있었다. 경관을 해치지 않다고 생각했던 풍력발전단지가 그 지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온 사람에게는 그렇게 느껴질 수 있고, 우리가 듣지 못했던 소음에 대해 진실 공방을 가리려면,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필요할 거 같다. 이미 협상이 완료되었지만 계속되는 컴플레인이 있는 풍력단지의 주민들,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주민들, 포함은 되지 않지만 지역 내의 시민들의 인터뷰를 더 많은 의견 수집을 위해 진행할 것이다.

33.510828375823, 126.50856265803

[빨간지구, 다시 파래지길 바람’]

제주도에 도착하고 처음 들은 강의는 조천호 前 국립기상과학원 원장님의 파란하늘 빨간지구이었다.  조천호 원장님은 현재 진행 중인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탄소 소비를 완전히 끊어버린다 해도 지구의 지연현상 때문에 즉각적으로 지구온난화가 멈추지 않는다고 하셨다. 지연현상에 대한 예를 들면 햇빛이 가장 강한 시간은 오후 12시인데, 실제로 온도가 가장 높은 시간은 오후 2~3시인 것과 같다. 그래서 지구온난화를 당장 막지 못하더라도 근본적으로 인류의 탄소의 수요를 줄이는 것이 먼저라고 느끼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화석연료의 소비를 우선적으로 줄여야하는데, 우리는 이것이 신재생 에너지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지구시스템은 하나가 무너지면 모두 망가지는 종속적 관계인데, 지구의 자원이 유한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과잉된 요구가 지금처럼 이렇게 가속화 된다면 지구시스템이 망가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육상풍력발전, 과제를 생각해보길 바람’]

위진 GS 풍력 상무님의 강의는 육상풍력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문제점에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나라 육상 풍력발전을 스페인과 비교해보았을 때 경제수준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발전량이 훨씬 뒤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외국과 기술력 차이가 크지도 않은데, 이러한 차이는 왜 발생하는 걸까?” 이에 대한 의문점을 강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우선 토지에 발전기를 설치하려면 인허가를 받아야하는데 이 과정이 매우 복잡한 부분도 있고, 인근 거주민들과의 갈등 또한 발전기 설치가 지연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우리들이 생각해왔던 것 보다 설치함에 있어 고려해야 할 사항과 제약이 많아 혼란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가 주민, 사업자, 정부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입장이 되어보고 생각을 해본다면 솔루션을 도출함에 있어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해상풍력발전, 과제를 생각해보길 바람]

강금석 전력연구원 박사님은 우리가 관심 있었던 해상풍력발전 현황과 과제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셨다. 우리나라 해상풍력은 잘못된 언론과 이로 인한 주민들의 불신으로 미래 청정 주력 에너지라는 이미지에서 혐오 시설 이미지로 실추되어지고 있다. 무엇이 이토록 주민들을 반대하게 만든 것일까? 우리는 박사님이 한 말 중에 이에 대한 해답을 생각하였다. “주민을 설득의 대상으로 여기고 다가가면 주민들이 느끼기에 본인을 가르치려한다고 느낄 수 있다.” 라는 부분에서 잘못된 민원 협상 방식 때문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또한 협상을 함에 있어 치밀하고 과학적인 부분도 있어야 함을 깨달았다.

우리는 강연을 통해 사회랑 충분한 논의를 해야 하고, 원자력과 화력 에너지만큼을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 확실한 데이터를 이용해서 시민들의 불안, 불만을 해소해야하는 점, 국가가 개입을 해줘야한다는 점 등의 과제를 인지하였고, 이 많은 과제 중 인식을 바꿔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 풍력에 대한 소음, 저주파, 생태계 그리고 자연경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우리의 말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날에 불과하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앞에서 말했듯이 주민들을 설득의 대상으로 여기며 이용한 잘못된 민원협상방식을 고쳐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둘쨋날에는 갈등 관리에 대해 좀 더 공부 할 수 있는 날이기에 필요한 질문들을 가지고 성실히 참여해 질문들의 답을 듣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