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Wuac(우악)] 현장 답사 4일차- '우악'의 다음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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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 목적
지금까지 활동을 돌이켜보고, 앞으로 해야 할 일과 솔루션에 대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나누어보았다.
내용

<현장 답사 4일차> 활동 정리 및 앞으로의 계획

 지난 3일간의 탐방을 통해 현재 에너지 교육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교육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첫 단계인 한국에너지공단과, 실제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인 학교를 방문함으로써 다양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원래 오늘 일정은 경주 풍력 발전소 근처 주민을 만나 뵙고, 현재 교육과 현장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우리의 예상과 3일간의 탐방으로 얻은 정보가 달랐던 부분이 꽤 있었기 때문에 주민 인터뷰를 하는 것보다 랩업을 통해 우리끼리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고 판단했다.

 

랩업 중인 우악
(▲랩업 중인 우악)

 

 우리는 약 3시간에 걸쳐 많은 얘기를 주고받았다.

 

 현장 탐방 일정에서 괄목할 만한 부분은, 정규 교육 과정 내에서의 에너지 교육은 검토조차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교육이라는 광범위하고 복잡한 시스템에 에너지 교육을 포함시키기 위해선 에너지 교육의 필요성을 사회가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해외의 사례를 참고해 프로세스를 구체화한다면 솔루션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교육이 충분한지에 대한 견해가 주관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교육의 개선점을 파악하여 솔루션을 제안하려면 객관적으로 교육을 비판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도구 자체가 솔루션이 될 수도 있고, 지난 한 달간의 과정 속에서 놓친 것이 사실 이 ‘도구’인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았다.

 

 어쨌든 현재 교육과정에 대한 조사는 최우선적으로 필요할 것 같다. 먼저 실제 교과서를 통해, 국어, 영어, 사회, 과학 등 각 교과목에서 에너지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교과서와 실제 수업 사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교육을 실제 현장에서 가장 가까이 접하고 있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외국의 교육 현황도 조사하여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자문단을 통해 풍력 학회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중, 고등학교 교육을 조사하고 난 후에는 ‘에너지 시스템 공학’이라는 우리의 전공을 살려, 우리가 지금 배우고 있는 대학 교육 과정에 대해서도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중,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추가할 만하거나, 대학 교양 강의로 구성할 수 있는 내용을 찾아보고 싶다.

 개정 교육과정에 에너지가 필수로 들어가는 것은, 수능에서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된 것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여러 견해가 존재할 수 있는 한국사가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된 과정도 조사해보자는 의견도 나왔다.

 

 현장형, 체험형 교육이 확대될 필요성 또한 느꼈다. ‘대학생 에너지 멘토단’을 조직해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 중, 고등학생의 올바른 에너지 인식을 돕는 방법도 생각해보았다.

 

신경주역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ktx
(▲서울로 돌아가는 ktx, 일정의 마지막)

 

 점심을 먹으러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기사님께 잠시 풍력 발전에 대한 생각을 여쭈어보았다. 기사님께서는 발전기의 소음 자체도 크지 않을뿐더러, 주거지와 멀기 때문에 소음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하셨다. 다만 풍력 발전의 효율이 매우 낮다고 인식하고 계셔서 원자력과 비교했을 때 회의적인 입장이셨다.

 

 풍력 발전 단지에 직접 다녀와 보신 택시 기사님과, 어제 만나 뵌 선덕 여고 선생님께서는 공통적으로 “소음은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현장에서 직접 감각으로 느낀 경험에서 비롯된 생각이다. 하지만 환경 파괴, 원자력과의 비교, 부지 선정 등에 대해선 견해의 차이를 보이셨다. 이는 같은 지역에 살더라도 접하게 되는 정보의 출처와 내용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는 “의견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에 앞서 모두가 진실하고 명확한 정보를 얻을 필요는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여기에 대한 아이디어로 ‘전기 요금 고지서’를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현재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모두 전기 요금을 납부하며, 매달 우편으로 전기 요금 고지서를 받아 볼 수 있다. 이 고지서와 함께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전력이 협업하여 제작한 카드 뉴스나 책자를 발송하자는 것이다. 아니면 고지서 한 편에 짤막한 만화 등을 삽입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전력 및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시민들에게 에너지 관련 질의를 받고, 여기에 대한 답변을 책자 혹은 카드, 만화에 싣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기 요금 고지서는 매달 발송되기 때문에 지속성이 보장된다. 따라서 많은 내용이 아니더라도 꾸준히 정보를 제공한다면 큰 인식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에너지 자립 마을에 방문하여, 주민 교육이 어떻게 실시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꼭 풍력 발전과 연관되지 않더라도 유의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재학 중인 중앙대학교 주변에 ‘성대골’이라는 에너지 자립 마을이 있어서, 그와 관련된 전문가를 만나볼 생각이다.

 

 

 

 

작성: 정승혁, 김현우, 백인우, 방은수

탈고: 방은수

35.798307865462, 129.13894570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