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뒷전인 핵발전소

작성자: skyman94 - 2017.10.11

경주 지진보다 위험한 핵발전소의 황당한 고장 사건들…
1등급 이상 26건 전수조사 결과 73.1% ‘안전문화 결여’

안전하다는 말, 믿어도 되나


“우리 원전은 일본 원전과 특성이 달라서 안전하다” “원전의 격납건물은 항공기가 시속 800km로 부딪쳐도 균열이 가지 않는다.” 한국 핵전문가들은 소련이나 일본의 전문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안전하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홍보 슬로건은 ‘우리 땅, 우리 가족, 우리 국민이기에 우리의 기준은 단 하나, 안전입니다’이다. 안전하다는 말, 믿어도 될까.

비행기가 부딪쳐도 끄떡없다는 핵발전소의 격납건물 내부 강철 내벽(라이너플레이트)에선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식 현상이 발생했다. 한빛 1·2·4호기와 한울 1호기, 고리 3호기 등에서 6mm 강철 내벽이 완전히 부식돼 아예 뚫린 곳까지 발견됐다.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소장은 “영화 <판도라>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영화에서 격납건물이 폭발할 때까지 12시간 정도 시간이 있었다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6시간이나 3시간 만에 터진다”(<프레시안> 2017년 9월23일치)고 했다.

같은 태그,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