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강화개인결과물] 정수진 - 역량강화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점

작성자: msandra - 2021.02.10

 

<프런티어 역량강화 활동을 통해 배운 점>

 

강의

강의를 통해 배운 점

# 환경, 에너지, 전력시장, 기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강의를 듣고 질문을 수 있는 기회

# 유럽의 관련 기관 전문가로부터 현지 상황을 듣고 질문할 수 있는 기회

# 해결해야할 문제(에너지전환을 위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

# 융합적 사고의 중요성(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에너지전환 청년 프런티어 활동의 강점 중 하나는 에너지전환과 관련된 각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강의를 듣고 질문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짧은 시간 안에 NGO, 금융계, 해상풍력발전사업자, 환경, 전력시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에너지전환에 대한 시각을 들을 수 있는 공모전은 아마 에전프가 유일하지 않을까?

 

팀별토론

팀별 토론 과정에서 배운 점

# 사고방식(근본적인 문제를 찾아가는 사고방식)

# 소통방식(내 생각의 한계를 인정하고 팀원들과 소통하는 방식)

#같은 문제를 고민하는 단원들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기회

# 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심사와 경험을 가지는 단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

 

개인적으로 프런티어 활동 중 가장 좋았던 세션이다. 사실 환경에 관심이 있어도 주변 사람들과 내가 가진 고민에 대해 공유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에전프 팀별토론 활동은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싶다는 내 내면의 갈증을 해소해주었다.

 

처음엔 임의로 지정된 소모임에 들어가 단원들과 관심 분야를 말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기수는 작년과 달리 ‘그린뉴딜’이라는 큰 주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금융, 전력시장, 노동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에너지전환, 그린뉴딜이 환경 혹은 에너지 한 분야에서의 변화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변화를 일으키는 정말 큰 움직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어도 주변 사람들과 내가 가진 고민을 이야기할 기회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프런티어 단원들과의 대화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14일 목요일, 주제별로 팀이 나뉘었다. 지원서에 작성한 주제를 바탕으로 팀을 나누어 주셨고 나는 정의로운 전환 팀으로 배정이 되었다. 하지만 당시 나는 활동을 하면서 처음에 내가 생각한 주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다. 결국, 나는 고민 끝에 주제를 바꾸기로 했다. 주제를 바꾸며 팀을 이동해야 했는데 정의로운 전환 팀원들이 너무 좋아서 다른 팀으로 가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나는 신재생에너지 B팀으로 이동했다. 새로운 팀원들과 만나 설레었던 마음도 잠시 팀 이동 첫날, 팀이 분할되었다. 재생에너지 확산 문제를 두고 Top-down 방식과 bottom-up 방식을 두고 3명씩 의견이 나뉜 것이다. 빠듯한 일정을 쫓아가며 팀원들과 깊게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또 나조차 내가 어떤 주제를 왜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제대로 정의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의 모호한 생각이 팀원들에게 영향을 준 탓일 수도 있었을 것 같다. 팀이 나뉜 후 반성과 아쉬운 마음이 남았는데 의견을 어떻게 조율할 수 있을지 몰라 고민이었다. 이 고민은 저녁에 임재민 사무처장님의 조언을 듣고 해결되었다. 사실 Top-down과 bottom-up 방식의 접근이 모두 필요해서 두 팀이 같이 가면 더 좋을 것 같다는 등의 조언을 해주셨다. 다음날 6명의 조원과 다시 각자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팀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왜 다른 팀원들은 저 방식으로 접근을 했는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또 내가 왜 재생에너지 B팀에 들어오고 싶었는지, 왜 이 문제에 주목했는지 나조차 모호했던 내 생각을 팀원들을 통해 나를 돌아보며 정리할 수 있었다. 팀이 분할되었던 일은 너무 슬프지만, 오히려 이 계기로 팀원들과 깊이 대화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 팀 활동에서 정말 의미 있는 과정을 겪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솔루션을 도출하는 과정에 많은 의견충돌이 있겠지만 내 생각의 한계를 인정하고 다른 의견을 듣고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큰 깨달음을 초반에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사실 처음에는 온라인으로 만나 서로의 의견을 잘 교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시간이 흐르며 이런 걱정은 자연히 사라졌다. 팀원들과 열띤 토론을 이어가는데 화상통화라는 상황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2기 단원들이 모두 기후위기 문제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에너지전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싶은 정말 ‘찐’단원들로 구성이 되었던 덕분인 것 같다. 다양한 전공과 관심사를 가진 단원들이 모이니 한 강의를 들어도 여러 관점의 의견이 나오고 각자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며 논의하는 내용이 더욱 풍성해졌다. 좋은 팀원들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었던 에전프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고 앞으로 남은 활동들도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