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강화개인결과물] 이지원-기억에 남는 프로그램 정리

작성자: egone211 - 2021.02.11

에너지전환포럼 청년 프런티어 2기
2021.01.11~19 역량강화프로그램

[기억에 남는 활동 정리]

1. 첫 날 아이스브레이킹!

프런티어의 여정을 그렸던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플라스틱 문제에 처음으로 관심을 가진 것이 2017년이었으니 꽤 오래 전인데 이를 실천하고 공부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기자단, 캠페인, 환경단체 등 활동을 하신 분들도 있어서 나도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알리는 일을 해야겠다 다짐했다! 그래서 이 프런티어 활동이 더 의미있게 다가왔다. 다른 사람들의 여정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고, 환경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2. 팀을 정하는 과정들

우리 팀 이름 : 소상공인(소외없이 상통하는 공정한 전환을 위하는 사람들) 12일, 13일 그 외 강의 인사이트 정리 등 그룹 활동이 많았다. 바로 팀이 정해질거라 생각했는데 그러지 않고 여러 활동가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았다. 팀이 확정되고 대화를 나누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며칠동안 소회의실에서 내 관심분야로 얘기를 나누고 강의를 들으며 구체화 시킨 후 방향성이 같은 사람끼리 만나 팀이 되어 주제를 잡아갈 수 있었다. 사무국에서 최대한 배려해주신게 아닐까.. 덕분에 마음 맞는 팀원들을 잘 만나 너어무 만족! 팀이 정해지기까지 건물, 재생에너지 확대, 주민수용성, 제주도 풍력발전 등 여러 이슈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팀들의 활동들도 넘 궁금?

3. 문제정의 워크샵

MYSC에서 진행한 워크샵. 문제정의를 전문적인 틀을 가지고 한다는 것 자체가 새로웠다. 지금까진 결과물 도출에만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이 과정을 통해 과정의 중요성을 알았다. 누구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그러기 위해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속에 가지고 있던 여러 생각을 정리해서 푸는 것과 정의한 문제를 발전시켜 가는 것은 생각보다 더 어렵다.... 그래도 우리 팀이 관심있게 생각하는 주제를 구체화 할 수 있었다!

당시 우리 팀의 문제 정의문은 '충남 폐지 예정 석탄화력발전소에서 근로하는 노동자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협의되지않는 소통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였다.

★숨겨진 이해관계자, 수혜자 파악 등 놓치기 쉬운 부분을 계속 상기하기!

우리팀은 탈석탄/정의로운 전환을 주제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로 생길 일자리 문제에 집중했다. 충남에 발전소가 가장 많고, 보령 1,2호기 조기 폐쇄도 이뤄졌기에 충남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대상은 우선 정규직+비정규직이고, 문제로 본 것은 노동자의 의견 반영, 정보 제공, 구체적 계획 부재 등이 있다. 현장 답사를 하고 회의도 하며 문제정의를 수정하며 더 구체화시키고 우리가 최대한 잘 할 수 있는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역량강화프로그램 강의 정리]

총 11개의 강의를 들었는데 자세한 것은 에너지전환포럼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다 좋은 강의였지만 정리하기에는 너무 많아서 기억에 남았던 것 위주로 느낀점을 써보았다.

1. EU 강의

줌 통역 기능이 엄청 신기했던 1인... 접해보지 못한 해외 사례를 현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에게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았다. 해외 사례는 항상 논문이나 내용이 요약된 기사들로만 접했기에 이런 기회는 영광!!?? 한국의 기술력도 정말 뛰어나지만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서는 사람들의 인식, 제도, 소비나 생활 패턴, 산업구조 등등 함께 바뀌어야 할 것들이 많았다. 복합적인 것도 많고. 선두를 달리는 전문성과 기술력이 있어도 이를 펼칠 환경이 주어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느꼈다. 뒷받침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덴마크의 재생에너지 수준을 보고 놀랐고, 독일의 정의로운 전환에 대해서는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2. 강렬했던 첫 강의 : 1강 김지석 강사님

강의 중 가장 솔직하면서 막힘없이 얘기해 주시지 않았을까. 재밌었고, 집중이 잘 됐다. 맥킨지 보고서를 가지고 강의를 해주셨다.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나왔던 많은 오해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신 듯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전환 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었다. 에너지 전환 시 11만의 일자리가 생기고, 5만의 일자리가 사라진다. 그렇다고 해도 6만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이다. 어떤 일자리가 생기는지, 사라지는 일자리와의 연관성은 얼마나 있고 감수할 리스크나 재취업 훈련이나 직업 훈련처럼 전환에 대비할 프로그램은 뭐가 있는지도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궁금증들도 함께 생겼던 시간이었다. 지금의 팀 주제에 다가갈 수 있었던 첫 고민이었다.

3. 8강 현장 강의 에너지 분권과 지역 분권에 관한 강의

현장 강의 신청을 해서 교수님을 직접 뵙고 강의를 들었는데 우리 팀 멘토님이셨다! 독일과 캐나다 사례가 마음에 와닿았고 우리나라의 문제점을 더 넓은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강의였다. 에너지전환 관련 법 제정, 지자체의 정책과 프로그램을 주로 생각했는데 우리나라는 현재 하위법으로만 규정하고 있어서 중앙정부의 영향력이 큰 것, 산업구조가 개편되어야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는 점 등을 알았다. 또, 캐나다는 탈석탄 관련 노동자, 시민, NGO, 학계, 지방정부 등으로 구성된 TF를 꾸려서 직접적인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소통 문제를 우선 과제로 보고 있는 우리팀에게 방향을 참고해볼 수 있는 사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