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_(우리의 열정에)바람을 피우지 않는 바람] 답사 1일차, 전문가와의 만남

답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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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프론티어 카테고리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풍력발전기
답사 목적
우리가 느낀 주민수용성의 가장 답답한 문제는 반대대책위원회에서 주장하는 근거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라는 것이다. 터무니없는 내용을 근거로 풍력발전을 반대하고 언론플레이 하는 사람들을 합리적인 기준과 규칙으로 규제하는 솔루션을 도출하고자 한다.
내용

우리가 현장에서 느낀 주민수용성의 가장 답답한 문제는 반대대책위원회에서 주장하는 근거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라는 것이다. 1km 떨어진 마을에서 소음문제로 반대하고, 4km 떨어진 마을에서 미관상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이런 터무니없는 내용을 근거로 반대하고 언론플레이 하는 사람들을 합리적인 기준과 규칙으로 규제하는 솔루션을 도출하고자 한다.

 

우리 팀은 인원이 많다는 장점을 살려 조를 나눠 보다 다양한 지역을 답사하기로 했다. 두 조로 나눠 각각 영암/ 영양포항, 마지막에 팀 전원이 양양을 답사하기로 하고 서로의 일정을 시작했다.

 

답사 1일차, 우리는 영암과 영양지역을 동시에 방문했다. 영암 망산리에서 송배전 문제를, 한 대리에서 소음문제에 대해 마을이라는 집단의 의견이 아닌 주민 개인의 의견을 듣고, 영양에서 풍력발전단지 건설로 인한 직간접 피해에 대한 보상과 주민들의 찬성을 어떻게 이끌었으며, 반대 주민들이 기업에 어떤 근거로 어떤 요구를 하고 있는지 듣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영암 1일차) [우연한 만남, 뜻밖의 답을 얻다]

 

영암에서의 첫 날은 우리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교통 지연이 심해 예상보다 4시간 정도 늦게 도착한 탓에 당초 계획한 현장답사 진행이 어려워졌다. 뜻밖의 난관에 봉착해 길을 잃은 우리는 길을 따라 걷다 우연히 신재생 에너지라는 간판과 태양광 협동조합이라고 적혀있는 상가를 하나 발견하였다.

 

우리의 주제와는 조금 떨어져있는 태양광 이였지만, 주민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주민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했는지, 앞으로 우리가 주민들을 직접 마주했을 때, 이야기의 흐름을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노하우를 들을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태양광협동조합의 문을 두드렸다.

그 곳에는 효성에너지 호남 서부지사장님인 이만구 지사장님이 계셨다지사장님께서는 갑작스럽게 찾아 온 우리를 반겨주시고 신재생 에너지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정치적 관련성 등을 상세하게 이야기 해주셨다.

 

 "5%"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전남지역의 풍력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었다단순히 수치와 이해관계로는 해결하기 힘들고 주민들의 심리관념 등이 얽힌 이야기였다.

 

전남지역은 질 높은 바람일조량낮은 토지이용로 등 신재생 에너지산업에 적합한 지역이다. 이를 알고 다른 지역 사람들기업이 들어와 자신의 이익만 챙기고소음미관 문제 등을 남기고 빠지는 식으로 진행이 되어 주민들이 부정적 시선을 갖게 되는 것이다실제 전라남도에서 풍력발전 허가가 난 곳이 2000건이 넘었지만실제로 허가를 요청한 전남 사람들은 5%밖에 안 되기에. 전남 지역 주민들의 인식이 좋지만은 않은 것이다.

 

지사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소음미관 문제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큰 문제로 인식이 되진 않지만, 반대하기 위한 구실로 삼는 이유에 대한 밑바탕을 알게 되었다실제로 미관이 좋아지는 경우도 많고소음도 바람소리에 묻혀 크게 드러나지는 않는 다고 하였다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마음이었던 것이다.

 

(영양 1일차) [우리의 눈으로 보고, 우리의 귀로 듣자]

 

GS영양 풍력에 방문하여 풍력발전단지 건설로 인한 직간접 피해에 대한 보상, 주변 지역 주민들과의 협의와 협약을 통해 460여 가구 중 4명을 제외한 주민들의 찬성을 이끌어 낸 과정과 현재 반대 주민과의 갈등으로 3단지 건설이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반대 주민들이 기업에 어떤 근거로 어떤 요구를 하고 있는지 들어 보기위한 답사를 시작했다.

 

풍력발전의 가장 큰 이슈인 소음과 환경문제를 우리의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

풍력발전기 바로 밑에서 한 시간 정도 있어본 결과, 처음에는 신경 쓰였으나 대화에 전혀 지장이 없는 수준이었고 시간이 흐른 후에는 적응이 되어 거의 자각하지 못했다. 직선거리 500m 떨어진 다리 위에서 소음을 들었는데, 오늘 영양의 풍력발전기가 거의 최대치로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냇물소리, 곤충소리, 나뭇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소리 등 배경소음에 완벽하게 가려져 들리지 않았다.

 

산림파괴현장도 직접 볼 수 있었다. 영양풍력단지는 공원처럼 조성해놓았는데, 길을 내는 과정에서 흙이 파헤쳐져 비가 오면 흙이 흘러내리는 지형이 있었다. 그 곳에는 인공적으로 턱을 설치해 놓아서 산림파괴가 최소화되도록 처리가 다 된 상태였다. GS 이동진 차장님께서는 영양 풍력단지가 산림복구를 특히 잘해놓은 것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풍력단지가 공사 후에 산림복구가 원활히 잘 이뤄지고 있다고 하셨다. 그동안 언론에 제시되었던 산림파괴 예시 사진들은 원래 목장이었던 지역 등의 사진을 억지로 찍어 언론플레이 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풍력단지 추진위원회 위원장이셨던 분을 인터뷰했다. 실제 풍력발전기에서 50m 떨어진 곳에 현재 집 짓고 배추농사 지으면서 잘 살고 계셨다. 소음문제는 신경 쓸 필요가 없는 문제이고 6개월이면 소음에 충분히 적응하고도 남는다고 하셨다, GS와 협약을 맺을 당시 가장 골칫거리 문제는 소음, 미관상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인 문제였다고 말씀하셨다.

1일차 일정이 마무리되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한 결과소음송배전(경제성문제의 해결보다 근본적인 문제인 주민들의 인식과 마음이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아직 첫날이라 성급한 결정은 힘들지만대략적인 솔루션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문현답’. 말 그자체로 단순히 학술적인 문제로만 접근하기보다 현장에서 직접 부딫히며 나아가야한다.

34.745763786935, 126.47728956322

36.660777644172, 129.11286379146

[ETF_(우리의 열정에)바람을 피우지 않는 바람]  탈고자: 고기현